하루 또 하루

제3일

로마서 7:1~12

율법의 역할과 한계

율법에서 벗어난 사람의 새로운 삶의 목적 (7:1 ~ 6)

사도는 신자를 가리켜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한”사람으로 규정합니다(4절). 그런데 율법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만 구속력을 갖는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입니다(1-3절). 그러므로 신자들이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다는 것은, 첫째는 이제 율법과의 관계는 끝났다는 것이고(6절a), 둘째는 이전의 주인이었던 율법이 아닌 “다른 이(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4절)”를 주인으로 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율법에 대한 의무가 아니라, 새 주인이신 하나님에 대한 의무의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4절b). 이전에 죄의 정욕을 따를 때 맺혀내었던 사망의 열매가 아니라(5절), 하나님을 위한 의의 열매를 맺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4절). 그것은 곧 “의문의 묵은 것(율법)”이 아니라, “영의 새로운 것”곧 새 시대의 삶의 원리인 복음 혹은 성령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더 깊은 묵상

당신이 이전의 주인이었던 율법에서 벗어나 이제는 새로운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매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줄만한 하나님을 위하여 맺혀내는 열매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율법에 대하여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 (7:7 ~12)

율법에 대한 사도의 부정적인 견해가 마치 율법이라고 하는 것이 그 자체로 악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에 대하여 사도는 그것이 아님을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율법이 죄냐?”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습니다(12절). 율법의 역할은, 죄를 규명하여 죄로 알게 해주고, 그 죄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선언하고, 끊임없이 내가 죄인인 것을 드러내주고, 정죄와 심판으로 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율법에는 하나님의 의가 투영되어 있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사도는 12절과 같은 결론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죄를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순종할 능력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사람을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 묶여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율법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율법이 아닌, “몸으로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4절)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율법의 문제는 죄의 해결에 대한 무능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 더 깊은 묵상

당신은 혹시 율법은 다 악한 것이고, 우리는 은혜 아래 살고 있으므로 모든 율법의 요구는 모두 버리고 자유를 누려야 된다는 율법폐기론적인 태도로 오히려 당당하게 죄를 행하는 잘못을 범하지는 않습니까?

정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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