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정창균

그래도 의인은 제 길을 간다

세상이 이런데 언제까지 이러실 거냐고 따져 묻는 하박국에게 결국 하나님은 이렇게 되물으신 셈이었다. 세상이 이런데 너는 어떤 길을 갈 거냐고. 악인들로 세상이 뒤집어지고 있을 때 너는 어떤 길을 갈 거냐고. 그리고 하나님이 스스로 주신 답은 그것이었다. “의인은 그래도 제 길을 간다!” 세상이 어떻게 뒤집어져도, 신자는 여전히 제 길을 간다!

최상의 것

신자에게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경우란 없다.

신자가 다른 사람을 품고 기도하는 것은
해줄 것이 없으니 그것이라도 하는
최소한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최상의 것이다.

살 길

나의 선생님은 자주 그렇게 말씀하셨다.
“우리가 죽는 순간에도 해야 할 것은
유언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신자에게는
절망이 너무 커서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경우는
없다.

우리는 여전히 기도할 수 있다.

친 구

“말을 잘 들어주는 연습이 필요해.
고쳐주려 하지 말고,
들어주려 해봐.
그러면 친구가 돼.

말도 안 되는 얘기인데도
끄덕이며 들어주니까 친구이고,
맞는 말인데도 시비만 거니까
원수가 되는 거야.”

살아온 길, 살아갈 길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가는 열심만으로는 가치 있는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개인도, 조직도,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가던 길을 멈추고 살아온 길을 돌아보고, 살아갈 길을 내다보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살아온 길을 돌아보는 것은 단순히 지나간 과거를 추억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진지한 자기 성찰입니다. 살아갈 길을 내다보는 것은 단순히 비전이라는 명분으로 소망사항 가득한 장밋빛 꿈을 품어보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시대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 주제 파악

현대문명이 이룬 세계화를 발판삼아 코로나 한 놈이 팬데믹이라는 타이틀로 세계를 통일하니, 그간 이룬 위대한 세계화가 일순간에 무효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라마다 장벽을 세워 오갈 수 없고, 개인마다 거리를 벌려 접촉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지역화, 지독한 개별화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봉쇄라는 이름으로 서로 넘나들 수 없고, 격리라는 이름으로 밖으로 나댈 수 없는 것이 새로운 일상(New Normal)인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막히고, 자기 자신에게는 갇히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 현실에서 확인하는 가슴에 사무치는 사실은 이것입니다. “별 수 없는 인생!”